중앙공원에는 청주읍성 안 병영 출입문이었던 충청 병마 절도사 영문(충북 유형문화재 제15호)이 있고, 옛 관아 터로 청주 역사의 산증인이자 야외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고려시대 관아 부속건물이었던 망선루(충북 유형문화재 제110호)가 복원되어 있고.
은행나무 잎이 오리 발가락처럼 생겨 압각수鴨脚樹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천년의 은행나무 압각수(충북 기념물 제5호)가 자리한 중앙공원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다.
그곳은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자, 청주문화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중앙공원은 철당간과 동헌이 이웃하며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의 주역이었던 조헌과 영규대사, 박춘무의 3대 기적비와 흥선대원군이 서양 세력을 경계하고 세운 청주 척화비(충북 기념물 제23호)가 있다.
율곡이 청주 목사로(조선4년) 재직할 당시 제정한 서원 향약을 기념하여 건립한 비와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등 50여 비석들이 숲을 이룬다.
비림공원(碑林公園)이란 애칭도 생겨날 정도로 천년 고도 청주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